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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예측 불가능한 항해와 같습니다. 때로는 잔잔한 바다를 만나지만, 예고 없이 거대한 폭풍을 마주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 폭풍 속에서 길을 잃고 좌절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고통의 순간들이 우리를 무너뜨리기만 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그 속에서 더 단단하고 지혜로운 존재로 성장할 기회가 숨어 있는 걸까요?
오늘은 우리가 겪는 고난의 두 얼굴, 즉 '알고 통하는 고난'과 '모르고 통하는 고난'의 차이를 성경적 통찰과 목회 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통해 깊이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이 글을 통해 여러분의 삶의 폭풍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는 진정한 성장과 평안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1. 예비된 고난: 폭풍 속에서도 담대한 이유 (사도행전 27:22-25)
우리가 삶에서 마주하는 고난 중에는 ‘알고 통하는 고난’이 있습니다. 이는 마치 디즈니랜드의 고속 열차를 타기 전, 그 스릴과 회전 구간을 미리 알고 타는 것과 같습니다.
비록 심장이 쫄깃해지는 순간들이 있겠지만, 우리는 그 끝에 안전하게 도착할 것을 알기에 두려움보다 설렘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로마로 향하는 배에서 만난 유라굴로 광풍이 바로 그러했습니다.
사도행전 27장 22절부터 25절을 보면, 바울은 이미 하나님으로부터 모든 사람의 생명은 보전될 것이며, 자신은 반드시 로마에 도착할 것이라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안심하라 너희 중 아무도 생명에는 아무런 손상이 없겠고 오직 배뿐이리라 내가 속한 바 곧 내가 섬기는 하나님의 사자가 어젯밤에 내 곁에 서서 말하되 바울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항해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이 말씀은 바울에게 닥쳐올 엄청난 고난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믿음의 근거가 되었습니다.
목회 현장에서 수많은 성도님들을 만나면서, 저는 이 '알고 통하는 고난'의 위력을 자주 목격합니다. 암 진단을 받고 절망에 빠졌던 한 성도님은,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자신을 통해 이루실 계획이 아직 남아있음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항암 치료의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시니 이 고난도 의미가 있다"고 고백하며 오히려 다른 환자들을 위로하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뜻을 미리 알고 겪는 고난은 우리에게 단순한 고통이 아닌, 사명을 감당하는 과정이 됩니다.
2. 알지 못하는 고난: 그럼에도 불구하고 좌절하지 않는 믿음 (요셉의 이야기)
반면, 우리는 '모르고 통하는 고난'을 겪기도 합니다. 이는 마치 목적지도 모른 채, 혹은 목적지가 아닌 엉뚱한 방향으로 가는 열차에 강제로 태워진 것과 같습니다.
언제 끝날지, 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막막함 속에서 우리는 쉽게 절망하고 좌절할 수 있습니다. 요셉의 삶이 바로 그러했습니다. 그는 형들의 시기와 질투로 인해 노예로 팔려갔고, 보디발의 아내의 모함으로 억울하게 감옥에 갇혔습니다.
요셉은 자신이 겪는 고난의 이유를 알지 못했습니다. 왜 형들에게 버림받아야 했는지, 왜 억울한 누명을 써야 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어린 시절 하나님께서 주신 꿈, 즉 형들이 자신에게 절하는 꿈을 마음속에 품고 있었습니다.
비록 현실은 꿈과 너무나 달랐지만, 그 꿈은 요셉이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게 붙들어 주는 유일한 희망의 끈이었습니다. 그는 그 꿈을 붙잡고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저는 젊은 시절, 예상치 못한 재정적 어려움과 인간관계의 배신으로 깊은 좌절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왜 이런 고난이 나에게 닥쳤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 뒤, 그 고통의 터널을 지나오면서 저는 비로소 타인의 아픔을 깊이 공감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더욱 신뢰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모르고 통하는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비전이나 약속을 붙잡고 나아가면, 그 고난은 결국 우리를 더 큰 그릇으로 빚어가는 과정이 됩니다.
3. 고난의 목적: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 (시편 23:4)
결국, '알고 통하는 고난'이든 '모르고 통하는 고난'이든, 모든 고난에는 하나님의 깊은 뜻과 목적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고난을 통해 낮아지고, 시험을 통과하며, 결국에는 더 큰 복을 받을 수 있도록 연단하십니다.
시편 23편 4절의 말씀처럼,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우리가 어떤 고난 속에 있든지, 주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역경을 사용하여 우리에게 유익이 되도록 만드시는 분이십니다. 요셉의 고난은 결국 그를 애굽의 총리로 세워 수많은 생명을 구원하는 통로가 되었습니다.
바울의 풍랑 속 항해는 그가 로마에 복음을 전하는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의 고난을 통해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방식으로 일하시며, 궁극적으로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고난 앞에서 두려워하거나 절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고난의 종류가 아니라, 그 고난 속에서 우리가 누구를 의지하고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입니다.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분을 의지할 때, 우리는 어떤 고난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 고난은 우리를 부수기 위함이 아니라, 우리를 더욱 견고하게 세우기 위한 하나님의 섬세한 손길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결론: 고난을 넘어 성장으로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살아가면서 다양한 형태의 고난을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때로는 그 고난의 의미를 미리 알고 담대히 나아가기도 하고, 때로는 알지 못하는 고난 속에서 막막함을 느끼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고난의 종류가 무엇이든, 그 모든 고난 속에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사도 바울처럼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알고 통하는 고난'을 이겨내거나, 요셉처럼 알지 못하는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품고 묵묵히 나아갈 때, 우리는 고통 속에서도 진정한 성장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고난은 우리를 연단하고, 우리의 믿음을 강하게 하며, 결국에는 우리를 하나님의 더 큰 계획 속으로 이끌어 갑니다. 이제 고난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그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기대하며, 고난을 넘어 성장하는 복된 삶을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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