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카테고리 없음

[내돈내산] 푸른씨앗 퇴직연금 후기, 실제 도입 장단점은?

sados

중소기업이라면 퇴직연금 도입 때문에 머리 아프셨던 경험, 다들 있으시죠? 복잡한 절차와 만만치 않은 수수료 때문에 망설이는 기업이 정말 많습니다.

저 역시 같은 고민을 하다 최근 근로복지공단에서 운영하는 '푸른 씨앗(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을 도입했는데요. 오늘은 저희 회사가 직접 경험한 푸른 씨앗의 솔직한 장점과 아쉬운 점, 그리고 과연 우리 회사에 맞는 제도일지 꼼꼼하게 정리해 드릴게요.

1. 내돈내산 푸른 씨앗, 실제 도입 후 느낀 장점

푸른 씨앗을 도입하고 가장 크게 체감한 장점은 바로 '관리의 편리성'입니다. 기존에는 퇴사나 입사 등 변동 사항이 생길 때마다 금융기관을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푸른 씨앗은 근로복지공단에서 전반적인 관리를 도맡아 해 주니 회사 입장에서는 정말 편했습니다.

특히 저희 같은 소규모 사업장에서는 담당자 없이도 간편하게 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직원들 입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습니다. 전문 자산운용기관이 기금을 운용하기 때문에 개인이 직접 운용해야 하는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보다 훨씬 안정적이라고 느끼는 것 같았어요.

실제로 2023년 기준 푸른 씨앗의 수익률은 7%에 달해 일반 시중 퇴직연금 수익률보다 높은 성과를 보였습니다. 게다가 정부가 3년간 수수료를 전액 면제해 주고, 사업주 부담금 일부를 지원해 줘서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었습니다.

2. 푸른 씨앗 퇴직연금, 솔직히 아쉬웠던 단점

푸른 씨앗 푸른 씨앗 제도가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가장 먼저 체감한 아쉬운 점은 '수익률 변동성'입니다. 푸른 씨앗은 여러 근로자의 부담금을 모아 공동의 기금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시장 상황에 따라 수익이 달라질 수 있고, 그 손실은 근로자가 부담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즉, 전문가가 운용해 수익률이 높을 가능성이 크지만, 반대로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리스크는 존재합니다. 또한, 제도가 복잡하고 생소하게 느껴져서 도입 초기에는 이해하기 어려웠던 부분도 있었습니다.

특히 다른 퇴직연금 제도와 비교했을 때, 복잡한 규정들을 꼼꼼히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 사업주 입장에서는 신경 쓸 점이 있었습니다. 모든 것을 근로복지공단이 대신해 주지만, 기본적인 내용을 파악하고 있어야 의사결정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그래서 푸른 씨앗, 우리 회사에 맞는 선택일까?

그렇다면 푸른 씨앗은 어떤 기업에 가장 적합할까요? 저희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	푸른씨앗 도입 추천 기업
사업주	- 복잡한 퇴직연금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곳,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싶은 곳, 정부 지원 혜택을 받고 싶은 30인 이하 사업장
근로자	- 퇴직연금 운용에 신경 쓰고 싶지 않은 경우, 전문가의 안정적인 운용을 선호하는 경우

30인 이하 소규모 사업장을 위한 정부의 공적 제도라는 점에서 큰 장점을 가집니다. 특히 복잡한 관리와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사업주와, 직접 운용하는 번거로움 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는 근로자에게는 매우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수익률 변동성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결정해야 합니다.

자주 하는 질문 & 답변 (Q&A)

Q1. 저희 회사는 현재 30명인데, 나중에 30명이 넘으면 어떻게 되나요? A. 푸른 씨앗에 가입한 후 상시근로자 수가 30명을 초과하더라도 가입 자격이 취소되지 않고 계속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정부의 재정 지원은 30명 한도 내에서 3년간 받을 수 있습니다.

Q2. 푸른씨앗 제도를 중간에 해지할 수 있나요? A. 법정 사유(예: 무주택자 주택 구입, 질병 등)에 해당할 경우 중도 인출이 가능합니다. 이 외에는 퇴직연금의 본래 목적에 맞게 퇴직 시에 지급받게 됩니다.

Q3. 푸른 씨앗과 일반 퇴직연금(DC형, DB형)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A. 가장 큰 차이는 운용 주체입니다. 푸른 씨앗은 근로복지공단이 기금을 공동으로 운용하며, 일반 DC형은 근로자 개인이, DB형은 사업주가 운용합니다. 전문가가 운용을 맡아주기에 개인이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점이 푸른 씨앗의 강점입니다.